28명 복지사 등 전문인력 배치
체력증진실·북카페 등 갖춰
노년기 여가선용 기회 제공

치매 관련 건강 네트워크 마련
사각지대 고위험군 맞춤 지원도

늦깎이 청춘들 배움열정 후끈
수강회원 발표·전시회 호평
▲ 용인 수지노인복지관 꿈나무 앙상블의 지난해 성과발표회 모습. /사진제공=용인 수지노인복지관

 

최근 노인복지관들이 노인들의 단순 놀이시설이나 쉼터가 아닌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용인 수지노인복지관은 여타 노인복지관 중에서도 선도적 노인복지관으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연혁과 현황

수지노인복지관은 2012년 노인의 교양·취미생활 및 사회참여활동 등에 대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증진 및 질병 예방과 소득보장·재가복지, 그 밖에 노인의 복지증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수지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을 위해 최고의 전문성과 섬김으로 노인복지증진에 필요한 종합적인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이 위·수탁받아 운영되는 수지노인복지관은 지상 2층, 별관 (2243.38㎡)에 강의실, 체력증진실, 경로식당, 상담실, 강당, 북카페, 컴퓨터 교실 등이 들어서 있으며 28명의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인력이 상시 배치돼 있다.

▲2019년 주요사업 실적

지난해 수지노인복지관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에 주력했다.

우선 수지구 치매안심센터와 함께하는 치매인지교실 '기억을 품은 학교' 운영(12회기)으로 어르신에게 치매에 관한 올바른 지식 및 예방법을 전달했다. 또 수지도서관과 함께하는 독서 모임 '담소책방' 운영(20회기)으로 노년기 여가선용의 기회 제공 및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고 한국치매예방협회, 수지구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지역사회 내 치매 관련 기관의 건강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수지노인복지관은 또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운영을 통한 지역 내 독거노인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확대했다. 지역 내 은둔형 독거노인 발굴 및 개별화 서비스 제공을 통한 우울감 완화 및 사회관계형성을 도모하고, 수지지역 내 사각지대 고위험군 대상발굴 및 개별화 맞춤 지원을 통해 위기관리 및 안전망을 구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수지노인복지관은 제8회 수지나눔문화축제를 통한 지역사회나눔문화를 확산시켰다. 수지노인복지관은 지역주민 2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축제를 개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019 평생교육 수지패밀리페스티벌 '울림&어울림'에서는 수지노인복지관, 수지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 수강회원이 한 해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회,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한근식 관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올해 6월 수지노인복지관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2020년 운영 방향

수지노인복지관은 올해 모토를 '환경을 생각하는 복지관'으로 정하고 노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및 운영의 어려움으로 비대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라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여가활동의 단절을 예방해 활기찬 노년의 배움을 이어가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극복 문화캠페인 '우·수·상(우리마을 수지구 상생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기관 회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하고 어려운 마음을 달래고 간단한 유선 심리상담과 안부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홀로 끼니 해결이 어려운 지역 내 취약노인 긴급대체식 제공을 위한 특별모금활동 실시, 현재 7차 모금활동 진행으로 총 1624만5000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지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 발생 및 확산으로 인한 지역 내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노년기 필요한 영양소를 고려한 식단의 주·부식 배달 서비스를 주 2회 비대면 가정방문의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한근식 관장은 “수지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윤택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앞서가는 복지관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