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지노인복지관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회원들이 많이 늘어난 듯합니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회원들이 게재하는 글의 평균 페이지뷰는 50~60차례, 많은 경우 1백 차례를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심 갖고 주기적으로 글을 쓰는 회원은 열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나아가 그 글들에 흔적(댓글) 남기는 회원 또한 한자리 수를 벗어나지 못해 ‘눈팅족’만 늘어난 듯 보여 안타깝습니다.
지난번 시니어 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끼리 주고받는 핑퐁식 댓글이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개탄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종이신문·방송과 달리 쌍방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SNS는 서로의 의견이나 격려글을 주고받음으로써 활성화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끼리의 핑퐁식 댓글’이 민망하기까지 하지만 좋은 글들이 늘고 소통이 원활해지면 참여하는 회원도 늘어나 홈페이지가 활성화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온라인에서 서로 벗이 되어 상대방 포스트에 양질의 댓글을 주고받으면서 교유하는 것도 나이 들면서 낙이 될 수 있겠습니다. 글쓴이의 의도나 본질과 별 관계없는 자신의 소견을 피력하거나 비아냥거림은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꾸며 가야할 홈페이지의 활성화를 위해, 이제 남의 글을 훔쳐보면서 뒷담화나 즐기는 ‘눈팅족’에서 벗어나보지 않으시겠어요?
눈팅족(인터넷 신조어)을 순수 우리말로 바꾼다면 꼽사리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말 ·글 갈무리③으로 꼽사리꾼 꼽사리끼다라는 용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신문 뉴 데일리(New Daily)에 게재했던 어문(語文) 칼럼 말 ·글 갈무리를 링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