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노인요양원에서의 공익요원
20대 초반의 젊은 공익요원들의 노인요양원 파견근무에 대해서 느낀 점 두
가지만 말씀 드리려 합니다.
첫째 노인요양원에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이 평균 70대 이상이며 뇌졸중이나
치매환자 또는 고령으로 노쇠한 분들인데 흔히 늙으면 어려진다고 포용력(包容
力)이 부족해서 화도 잘 내고 오해도 잘 하고 삐지기도 잘합니다.
그런데 이 공익요원들이 하나 같이 아침 출근하면 노인들과는 서로 인사 교환
을 하지 않습니다. 요양원 원장님과 요양사 선생님 하고만 인사를 나눌 뿐만
아니라 때로는 노인의 인사를 아예 외면해 버릴 때도 있습니다.
둘째 다른 곳 보다는 좀 더 친절과 봉사 정신이 요구되는 곳인데 나이 들어
눈치만 빨라진 노인 상대로 미루거나 꺼리는 듯한 행동은 여기 오기 전에
사전(事前) 교육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한 솥의 밥까지는 아니드라도 한 지붕 밑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해야 하는
사이이니 만큼 젊음이 넘치고 명랑한 아침 인사 교환부터 친절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어 노인들이 고맙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으면 하
는 바람 간절합니다.
2019.12.08. 윤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