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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남자 아이가 나면 버렸다고.......???
15-03-21 19:56 4,466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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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여자들만 사는 여인국 l 가슴아픈 사연, 그러나...

 

 

 

 

‘여인국’하면 호기심으로 다가온다. 과연 그런 곳이 있었을까? 지금은 당연히 없겠지 정도가 일반적인 관념일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여인국에 관한 스토리가 있다.


오랜 여행 끝에 헤라클레스는 낯선 나라에 도착했다. 그는 과거의 죄를 씻기 위해 부여된 12가지 과업을 이행 중이었고, 그 과업 중 하나로 아마존 여왕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얻기 위해 이곳에 발을 디딘 터였다. 이곳의 주민들은 여성들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 남자란 아이를 얻기 위한 존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에, 아이를 낳으면 남자아이는 버리거나 죽였고 여자아이만을 골라 키웠다. 이들은 사냥과 전투를 즐겼고, 심지어는 남자를 죽여본 적이 없는 여성은 아이를 가질 자격이 없을 정도였다. 아마존들은 특히나 활쏘기에 능했다. 그들에게 ‘아마존’이라는, 즉 ‘가슴이 없다.’라는 특이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활시위를 당길 때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오른쪽 가슴을 잘라냈기 때문이라니 아마조네스들의 호전성 가히 가공할만한 것이었다. <네이버캐스트>


우리나라에도 여인국에 관한 전설이 있다.


제주도에는 여인국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고, 『후한서』 동옥저(東沃沮)의 기록에 ‘동해바다에 여국女國이 있는데 남자가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들이 아이를 가지는 방법에 대해서는 난파된 배의 어부들을 유혹해 아기를 갖는다는 말도 있고, 특정 시기에 불어오는 남풍에 의해 임신한다는 등 차이가 좀 있지만, 낳은 아기가 남자아이이면 물에 띄워 보내고 여자아이인 경우에만 거두어 기른다는 이야기는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섬이나 어촌을 배경으로 여인국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아마도 남자들은 고기잡이 나갔다가 죽는 경우가 많고 자연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아지게 되었던 환경과 관계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남자가 있다 해도 바다로 나가고 여자들만 남아서 밭일이며 집안일을 했으니 외지인 눈에는 여자만 있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제주도를 비롯한 다도해의 섬을 다녀간 이방인들이 남자는 보이지 않고 여자들만 농사를 짓고 바다 일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서 알린 것이 ‘여인국’이라는 나라로 와전되었을지 않을까 싶다.



실제 ‘여인국’이 존재한다?


브라질 남동쪽에 위치한 조그만 시골마을에는 600명의 여성만 살고 있다. 대부분 35세 이하의 미녀들이다. 노이바 도 코르데이로Noiva do cordeiro란 마을인데 농사를 지으며 그들의 방식으로 120년 동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들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하니 결혼을 하기는 한다. 결혼한 여자의 남편은 다른 곳에 살며 일주일에 단 한번, 주말에만 방문할 수 있다. 태어난 아이가 남자인 경우 18세가 되면 타지로 떠나야 한다.


이들의 사연은 이렇다. 1891년 마리아라는 여성이 간통 때문에 고향에서 추방당한 뒤 이곳에 정착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사회로부터 버림받거나 상처받은 여성들이 모여들면서 하나의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한다. 슬픈 사연이다. 이들은 그런 사연에도 불구하고 공동체를 자신들만의 룰로 잘 가꾸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들 또한 사랑을 갈망하고 있다. 23세의 넬마 페르난데스는 “미혼인 이곳 여성들이 만날 수 있는 남자라고는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나 친척 뿐”이라면서 “우리는 언제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 꿈을 꾸지만 남자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고 ‘호소’했다고 이 마을의 사연을 보도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랑에 대한 갈망’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남자들이 자신들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파괴할까봐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한다. 이 ‘여인국’의 가장 큰 특징은 거주여성들이 매우 젊고 아름답다는 사실이다. 한 여성은 “여자가 남자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문제가 생기면 여성들만의 방식으로, 논쟁보다는 합의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곳 여성들은 스스로 공동체를 만들어 주거와 일자리, 숙식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농사를 함께 짓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거나 패션쇼를 하는 등 다양한 행사로 즐거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로잘리 페르난데스(49)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라며 “우리 마을은 깨끗하고, 조직이 잘 돼 있다. 남자가 담당할 때보다 더 훨씬 조화롭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문제가 생기면 여성들만의 방식으로, 논쟁보다는 합의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같이 공유한다. 심지어 땅에서 일할 때에도 그렇다. 여기에서는 아무도 경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마을의 가슴 아픈 사연과 짝을 찾는 애처러움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들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에 찬사를 보낸다. 이들이 공유하는 공동체적 삶은 남녀의 태생적 이끌림을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솔로몬제도의 작은 섬, 아누타 사람들의 삶의 모습[클릭]과 닮은꼴이다. 아누타 사람들은 ‘가족’이란 개념을 혈연에서 찾지 않는다. 밥을 같이 먹으면 가족이 된다. 그래서 고아가 된 아이들도 ‘가족’이 있다.



여인국의 삶을 사진으로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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