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린 민화 ‘나도 예술작가다’
수지복지관(김현숙관장)에서는 6월17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매일 30명씩 어르신들에게 한국미술관 주관으로
민화그리기 교육을 한다고 며칠전부터
벽보와 홈피공지(담당 박재희대리 T.031-270-0031)를 통해 홍보해왔다.
민화가 뭔지도 모르고, 족자가 뭔지도 모르는
나같은 무식이한테
민화도 그리게 해주고, 그 그림으로 족자까지 만들도록 해준다니
한순간에 무식을 탈피하는,
행복만땅의 찬스인 것 같아서 수강신청을 하였다.
한국미술관에서 강사로 나오신 예쁘장한 김민주샘에게
직분이 무엇인가를 여쭙자 ‘큐레이터’라고 한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 하지만 무식은 죄가 아니라고,
나는 또다시 질문하였다. ‘큐레이터’가 뭐래요?
(큐레이터 김민주샘과 수업준비중)
큐레이터는 일명 ‘학예사’라고도 하며,
미술이나 예술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 전문가로 홍익대 예술과나
동덕여대 ‘큐레이터’과를 이수해야만 전문큐레이터가 될수있다고 한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한국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민화 강의를 전담 하고 있는 김민주샘은 민화(한국화)의 보급을 위해 마치 개인교수처럼 일일이 어르신들을 지도해 주셨다.
붓과 연필, 족자와 화선지 그리고 그림샘풀이 배부되었다.
그림 샘풀을 10여분간 관찰한다음에
각자 그리고 싶은 것을 예비 도화지에 자율적으로 그려보라고 했다.
그 다음에 예비도화지의 그림을 화선지에 최종 옮겨그렸다.
기존 그림을 본따서 그리지 않는
21세기의 창조적 민화공부방법 같았다.
(여백의 화선지(왼편)에 붓(오른편)으로 그려 넣어야 한다)
공백의 하얀 화선지에 그림이 그려지고
30여명의 어르신들은
수업시작 90분만에 30여개의 걸개그림(족자)을 탄생시켰다.
모두 작가가 된 기분이었다.
모두가 소리없이 외치는 듯 하였다.
‘나도 예술 작가다“
(족자에 그려넣고 있는 어르신들의 개성있는 그림 작품들)
민화의 종류
1)회화도(꽃)
2)작호도(까치와 호랑이, 좋은소식과 액막이 그림)
3)문자도(꽃글씨)
4)운용도(용그림)
5)무신도(무속을 받드는신)
6)신선도(신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7)화조도(꽃과 새한쌍 : 금실좋은 가정 행복한 이야기)
(90분간에 만든 민화 족자 작호도 인데, 귀욥게 봐주세용)
공동취재: 황말선(hjlbe4545@naver.com), 김태효(th3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