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를 크릭 하이소
http://tvpot.daum.net/v/3qrVARkQpvo%24
박달재의 전설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명을 갈라 놓은 험한 산을
박달재라 하는데
조선조 중엽 경상도의 젊은 선비 박달은 과거를 보기위해
한양으로 가던 중
백운명 평동리에 이르러 마침 해가 저물어 한 농가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답니다.
이집에는 금봉이라는 과년한 딸이 있었는데 사립문을 들
어서는 발달과 눈길이 마주치게 되지요.
박달은 금봉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읽을
정도로 놀랐고 금봉은 선비 박달의 의젓함에 마음이
동하였지요 . 그날 밥 삼경이 지나도록 잠을 못이루서
박달이 빡에 나가 서성이는데 역시 금봉도 잠못이루더
터라 밖에 나와있었답니다.
박달은 스스로의 눈을 몇번이고 의심하며 금봉을 보고
금새 가까워졌고 다음날 곧 떠나려던 박달은 더 묵게
되었답니다.
밤마다 만났고 박달이 과거에 급제한 후에 함께 살기를
약속하고 고갯길을 오르며 한양으로 떠났지요
금봉은 박달의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사립문 앞을
떠나지 않았답니다.
서울에 온 박달은 자나깨나 금봉의 생각으로 다른 일을
할수가없었답니다. 그래서 금봉을 만나고 싶은 시만을
지었답니다
과장에 나가서도 마찬가지여서 박달은 결국 낙방하고
박달은 금봉을 볼 낯이 없어 평동에 가지 않았답니다.
금봉은 박달을 떠나보내고 날마다 성황당에서 박달의
장원급제를 빌었으나 박달은 돌아오지 않지요
금봉은 그래도 서낭에 빌기를 그치지 않았고 박달이
떠나간 고갯길을 박달이라 부르며
오르내리던 금봉은 상사별으로 한을 품은 채 숨을
거두었답니다.
금봉의 장례를 치르고 난 사흘 후에 낙방거사 박달은
풀이 죽어 평동에 돌아와 고개 아래서 금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땅을 치며 목놓아 울었다지요
울다 지쳐 고갯길을 보니 금봉이 고갯마루를 향해
너울너울 춤을 추며 달려가는 모습을보고 박달은 벌떡
일어나
금봉의 뒤를 쫓아 갔으나 금봉을 잡을 수는 없었지요
금봉을 와락 끌어안았으나 박달은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렸답니다.
이런 일이 있는 뒤부터 사람들은 박달이 죽은 고개를
박달재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