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신봉동에 살면서 주로 뒷산인 광교산자락을 등산하는 일이 잦았는데,
건강이 따르지 못하여 한동안 동네 주변을 산책으로 맴돌다가
지난 봄부터 신봉천 산책로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정평천 상류인 신봉천은 광교산에서 내려오는 시냇가를 산책로로 개발해
놓은 시발점으로 물이 깨끗하고 수질이 좋아 2km 정도는 냄새도 없고
공기도 상쾌해 산책하기 딱 좋습니다.
이 길을 산책중에 잘 가꾸어 놓은 화단에 각종 꽃들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있어 즐거움에 흥이 절로나서
옛날 가수 남진의
저 푸른 초원 위에 구름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한백년 살고 싶네~~~~
흥얼거리다가 문득
창 밖으로 보는 한정된 세상을 꾸며보고 싶어
카메라들 들고 몇날 며칠을 씨름을 하다가 드디어 담았습니다.
창틀은 비록 옛날 것이지만 잠시 빌려와서 달아 본 것입니다.
그럴싸한 분위기 인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 오늘 저녁 산책 중에 그 꽃밭을 가꾸는 분이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정겨웠습니다.
우리 동네를 아름답게 가꾸시는 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