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는 조기를 게양 하세요♣

매년 6월6일은 현충일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국가가 지정한 기념일로서 올해로 쉰아홉 번째다.

현충일을 맞아 우리나라가 일제 침략과 6,25한국전쟁에서 선열과 장병들이 목숨을 바쳐 이루어 놓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되새기고 국민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전후세대들에게 굳건한 안보의식과 역사적 교훈을 심어 주는 한편 모든 국민이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은 밖으로는 여전히 북한의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계속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일본 아베는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를 반성 하기는 커녕 막말과 역사부정으로 일관하여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안으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세월호의 참사로 국가를 다시 재건해야 할 만큼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때에 나라를 책임져야할 정치인들이 세월호를 빌미로 삼아 시급한 사회 안전망구축과 경제 활성화는 내 팽개치고 정치문제로 비화시켜 앞으로 계속해서 정쟁의 도구로 삼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국내외적으로 위중한 시기에 정쟁으로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고 이제는 국민들이 세월호의 아픔과 충격에서 벗어나서 마음 놓고 활기차게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바란다. 세월호와 같은 국가적인 큰 불행을 겪고도 이들이 정쟁만 일삼으며 남 탓만 한다면 국가정상화는 요원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도 그동안에 습관처럼 해온 나쁜 관행을 철저히 반성하고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국가의 재건에 다 같이 힘을 보태야 한다. 이러한 국민들의 성숙된 마음과 행동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 될 것이다.

그동안 6,4지방선거로 들떠있던 마음을 추스르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서 옷깃을 여미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면서 부끄럽지 않는 후손이기를 다짐하는 뜻있는 현충일이 되기를 바란다.            글/사진 한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