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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밤중에 ................
14-03-27 10:13 3,550회 0건
가장 고요한 시간  시계의 초침소리만이 들리는  한밤중 ,
그래도 새벽이라 해야 할까  3시  40분 경에  눈을  떴다 ,
지식을 깨우는  일에 익숙하지 못한   나는   그래도 
구도적인  정신으로     짜라 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  는 책을  조금 읽다 그만 두었다 ,
내 수준의  이해력으로는   어려웠다 , 
이 책이 어쩌다 내  집에 있었는 지  .................
책을  읽다 말고  
혼자 명상 하는 마음으로   어제  내 취미 교실의  친구는  동생을 떠나 보냈고 
 나이든  언니는  오빠를  떠나 보냈다 고 했다,
그들은  
인생이 참 덧 없다  는 말들을 했다 ,
나 자신도 많은 죽음을  경험 했고  당했다 ,
이제는  죽음도 삶의  일부분이라 생각을  하면서 
그리 슬퍼 하지 않기로 했다 
물론  많은 시간들이  필요 했지만  
계절의 순환처럼  떠나 가고 또  태어나는  것임을    생각하며 
   이제는  무의미한 일상에서  나마     기쁨을  발견 하려 한다 ,   
나이든  언니의   오라버니는  시골에  사시는 데   향년  88세   ,
부인을 오래 전에 먼저  떠나 보낸후 홀로 사셨다고 했다 ,
나는    위로 의 말이랍시고  
언니  ! 한겨울에  떠나 가신 것 보다 훨씬 축복이라 말했다 ,

모든 생명체가  나와 조화를 이루고 
모든 소리가 내 안에서 합장을 하고 
모든 아름다움이 내 눈속에 녹아 들고 
모든 사악함이 내게서 멀어 졌으니 
  오늘은 죽기 좋은 날 
나를 둘러싼 저 평화로운 땅 
마침내 순환을 마친 저들판 웃음이 가득한 
 저 평화로운 땅 
그리고  내 곁에 둘러 앉은 자식들 
그래  오늘이 아니면  언제 떠나 가겠나  ,라는 
내시 우드 의 시에서 처럼    나도  그렇게 떠나 가고 싶다 .
그러나 지금은  마지막 생을  
거의  요양병원을 거쳐 죽음을 맞이 하는  경우가 허다 하다 .
몇일 전 우연히  티비의 채널을 돌렸을때  103  세의 어머님  때문에 
8남매가    어머님 모시는  문제로  형제 간의 갈등이 깊어져   소송까지 걸면서 
마음이 황폐해지고  가족간 에 풍지박산  난  것을  보니  
오래 사는 것이 결코  축복이 아님을  느꼈다 
 적당 할때  떠나가는 것이 행복  이라는 걸... ,
하지만  그 어떤  죽음도  마음 대로  할수 없는 것이 문제  이니 
신께    맡길 수 밖에 없지만 ,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을 줄이려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 본다  , 
한겨울 보다  지금이 죽기 좋은 때 라는  ,
나는  내 생의  마지막 이   요양 보호시설에서 오래 되지 않기를    바라고 싶다 ,
지식도 별 없어면서 이렇게  주워 들은  이야기로    내 지식인양 위장 하는 지모르겠다 
그래도 그랬어도   ,
숱한  만남과  이별  그리고 죽음 을  통해 내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이 되었다 ,
오늘도  친구들과 함께 할수 있는 내 취미교실로 나갈 것이다 ,
바로     교류다 
세상의 모든 기쁨이  많지만   그중에   친구들과  의 교류가     기쁨중의  
  가장  큰 것이라 생각한다  
어제도 만났고  오늘도 만나지만  
그    한순간의 만남도  똑 같은 만남이 아니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
물론 공동체의 회원들 간에는  편견과  고지식  그리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 
 다양한  관계지만  
그또한 인간 관계속에서   내 자아의 아집을 버려야 한다  는   공부 를  할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하리라 .
나또한   생각이  청개구리 다  ,내 가 걷는   .길가의  가로수  나무들이
  여리디 여린 잎들을 싹 틔우고   온갖 생명체들이  봄이로구나  하면서  바쁘게  달아 오르고 있다 
무디어 져 가는  내 마음도  조금 달뜨 보자  .,
아무리 고독 과  외로움이 큰 진리를  얻을 수 있다 해도 
 오늘은  얼굴은 밝게  사고 는 긍정적으로  활기차게    걸어서 나가자 ,
세월과  함께  늙어 졌고  약해졌고 변덕 이 생겼을 지라도 
혼이 살아 있는 사람  머리가  아닌 가슴에 기쁨이 넘치도록 
 물소리 바람소리 나무의 흔들림이  있는  내 숲길을 거쳐  나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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