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잘못된 운전습관과 지켜지지 않는 교통법규, 시도 때도 없이 갑자기 끼어​드는 자동차와 언제 어디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보행자들의 무단행단등 후진국형의 교통문화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도로에는 과속방지턱이라는 교통시설물이 있다. 보행자들의 안전과 운전자들의  과속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교통시설물중 하나인데 이시설물이 전국의 도로에 과다하게 마구잡이식으로 설치되어 있어 대한민국은 과속방지턱 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속방지턱​의 규격 또한 넓고 높게 들쭉 날쭉하고 규정한 규격에 맞지 않게 설치 되어 있고 사적으로 무분별하게 설치된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어서 이로인하여 차량파손과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내가 사는곳의 과속방지턱이 1km도 안되는 거리에 아파트단지내 3곳, 이면도로6곳등 무려 9곳의 높고 낮은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과속방지턱의 설치는 우리나라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데서 비롯된것으로 운전자들의 자업자득인 셈이다.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 교통문화 선진국들은 과속방지턱이란 시설을 찾아 볼 수 없다. 이런 과속방지턱이 없더라도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가 스스로 교통법규를 항상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언제까지 멀쩡한 도로에 과속방지턱이란 장애물(?)을 설치해야만 하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과속방지턱같은 시설물을 설치하는 물리적인 시설보다는 어릴때부터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킬수 있도록 하는 정신적인 교육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그날이 과속방지턱 공화국이란 불명예를 벗어나는 날이 될 것이다.           글/사진  한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