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도 할것이 없을땐 글을 쓰지 않아야 한다는 건 나도 알지만
나는 아침이면 습관 처럼 ................
열정과 의욕이 부족한 나는 무기력 증에 빠지지않기 위해 ,
그럭 저럭 하찮은 이야기 들이지만 잠시 수다 처럼 독백을 늘어 놓고 나가야 겠다
오늘 역시 안개 속에 잠긴 도시다 ,
안개가 창공을 울적 하게 모두 덮어 버려 파아란 하늘을 기대 할 수 없을 것 같다 ,
하지만 나는 아직도 비를 기다린 다
어제는 우리 동네 숲으로 들어가 잠시 헤매보았다 ,
내 숲은 아직도 비를 몹씨도 기다리고 있었다 .
찔레줄기에서 작은 눈들이 틔어 오르고 있지만
숲속의 마른 가지들은 여전히 물에 허기져 있었다 ,
둔덕 길위에도 먼지들이 비를 기다리고 .
하늘에는 비구름이 뭉기는 것을 볼수가 없다 ,
오직 짙은 안개 뿐이다 ,
그러고 나는 북지관을 가기 위해 탄천길을 따라 걷는데
내가 좋아 하는 파아란 별꽃들이 양지 바른 바위 틈새에 올망 쫄망 모여 피어 있었다 ,
어찌나 반가운지 기쁨이 차 올랐다 ,
흑독한 겨울 을 이겨 내고 나타난 첫번째의 봄의 만남이다
내 눈에 비치는 이러한 모습이 내 경탄의 대상이 된다 ,
오직 삶만이 유일한 재산인 나에게 ....
조금 더 걸어 가니 노오란 꽃들이 또 있다 ,
아니 개나리 인가 누가 조화 를 버려 놓았는가 ?
가까이 다가가 만져 보니 생화 다 ,
개나리 가지 줄기 같은 곳에서 피어 있다 ,
아무리 봐도 개나리는 아니였다 ,
나 말고 도 다른 산책길의 사람이 들여 다 보면 예쁘다고 했다 ,
나는 다시 기뻤다 , 나는 이렇게 우연 히 마주 치는 기쁨에 경탄 한다 ,
매 사물 마다 다른 가치가 있다는 걸 생각한다 ,
탄천물에서는 하얀 백로인지 ? 4 마리가 봄을 희롱 하듯 장난 치는 모습도 보았다 ,
이렇게 내 사색의 권리인양 걸어면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
늘 행복 하지 않기에 ..........
나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그저 그런 내 일상의 일이다 ,
일에서 발견 하는 기쁨이
그일이 지기에 맞는 일이라는 표적이지만
나는 내 일에 기쁨을 발견 하지 못하기에
늘 그저 이만 하면
다행이지 아니면
할수 없지
뭐 이런 식으로 넘기면
복지관으로 걸어가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길에서 하늘 에서 만나는 것에 기쁨으로
경탄을 하는 것이다 ,
곧 작은 딸이 자기 집으로 가지고 모시려 오겠다 고 하니 ............... 그만 멈춰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