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게임을 해본적이 없고 할줄을 모른다 ,
내 두뇌는 둔해지고 있다 ,
아니 처음부터 좀 둔한 편인지 모르겠다 ,
나보다 훨씬 나이가 더 많은 언니들이
치매에 좋다고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데도 불구 하고
아직도 나는 그걸 즐기지 못하니 어쩌랴 ....
대신 내 기본적인 최소의 두되 활동으로라도 이렇게
글을 끼적 거려야 할것 같다 .
젊은 날에 책이라도 좀 읽어 볼걸 후회한들 무엇 하리 .한번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수 없는 걸 ,
나는 놀이를 한다 ,
한글만은 아니까 .
무엇인가 쓰고 읽고 암송한다면 아무래도 두뇌가 빨리 퇴화 하는 것만은 좀 지연 시켜 주지 않을까 싶다 ,
나도 정신이 깜빡 깜빡 한다 ,
오늘은 율곡 이이의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말이 적으니 말을 적게 한다 , 마음이란 살아 있는 것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정신을 한데 모으고 담담하게 그 어지러움을 살핀다 ,
그렇게 마음 공부를 계속 하다 보면 마음이 고요 하게 안정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것이다 라는 글을
떠올리면 말을 적게 해보려 한다 ,
빈깡통이 요란 하다고 바로 내 자신임을 안다 ,
물론 살아 있는 한 누구나 각자의 개성이 있기는 하지만 ,온세상 공부 중에
이나이쯤에서는 마음 공부가 으뜸이 아니겠는 가 싶다 ,
복지관 내 취미 교실로 나갈 것이다 ,
젊을 때 보다 인내심의 의미를 더 잘 알게 되어 진 것 같다 ,
인내심을 가지고 사람들과 교류를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것을 꾸준이 익혀 가자 .
돈이 들어가야 하는 취미는 별 없지만 고립된 생활은 하지 않는다 ,
어느 정도 주위에 맞춰서 행동도 하면서 복지관을 활용한다 ,
재미의 세계가 넓으면 넓을 수록 행복의 기회가 많아며,
운명의 지배를 덜 당하게 된다 는 러셀의 글에 공감하면서
복지관에서 내 나이듦을 즐기는 것이다 ,
인생은 어느 시기이건 그때 그때 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라는 게 있기 마련
,나이듦도 나쁘지만은 않다 . 여명의 전율을 보듯 .
하찮은 것에라도 감동 할 줄 아는 노인이 되길 바라면서 걸어서 나가려 한다 ,
아이들에게 상호작용 대상이 필요 하듯 우리에게도 상호 작용 대상이 필요 할것이다 ,
그 대상이 바로 노인 복지관이 아니겠는가 ?
나이들면 쇠약 해지고 병약 해지기 마련 이라는 생각으로 사소한 아픔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내 취미를
즐기다 보면 어지간 한 아픔 정도는 이겨 내어 진다 ,
내 삶이 밋밋했고 평범하고 내세울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고
학문적인 커리어를 쌓지 못했을 지라도
낭비된 인생이란 없어요 , 우리가 낭비한 시간이란 외롭 다고 생각하면
보내는 시간들이지요 ,라는 미치앨봄의 [천국에서 만난 사람중 ]에서 의
글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
복지관 내 취미 교실에 가면 외롭지 않다 ,그리고 따끗한 밥[점심]을 먹을 수 있다 ,
어디엔들 밥을 못 먹으랴 마는 저염 식에 영양사가 균형잡힌 식단을 마련해준 밥을 부담없이 친구 들과 함께 먹을 수 있다 ,.
밥의 상실은 고립이며 분열이라 했다 ,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건 만남 이며 나눔이라고 .
이런것들이 노년의 행복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나는 복지관으로 나갈 준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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