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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북유럽 스웨덴 스톡홀름의 겨울 여행기
13-12-26 18:25 4,337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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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스톡홀름의 밤과 낮 전경

북유럽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14개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인구 약79만명) 로 북유럽의 베네치아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도시다.

북유럽의 나라는 기나긴 여름의 낮과 긴 어두운 밤의 겨울이 지속된다. 내가 온 12월은 밤의 길이가 제일 길어 오전에 잠시 밝은가 싶더니 금새 어둑해 지면서 어둠이 내려앉아 기나긴 깜깜한 밤이 찾아 오면서 스톡홀름의 겨울은 이렇게 하루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비몽사몽(?)간에 밤낮의 구별이 안될 정도로 식사시간과 잠자리에 들 시간도 잘 알지 못해 힘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점심을 먹고난후 오후2쯤30분쯤 되면 어둠이 시작되어 저녁 식사시간인줄 알고 시간을 보면 오후3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해 여름에 왔을때 낮이 너무 길어 백야까지 겪은터라 달라도 너무나 다른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환경에 놀랍도록 적응하는 동물인가보다. 일주일도 안되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곳 환경에 익숙 해 져 있었다.

기나긴밤이 일찍 찾아온 겨울의 북유럽은 어둠속에 답답해서 어떻게 살아가나 하고 생각하는것은 그야말로 기우에 불과하다.

이러한 기후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 시설과 밤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톡홀름 겨울의 밤은 오히려 여름에 볼수 없었던 휘황찬란한 화려한 조명불빛으로 아름다운 낭만적인 밤으로 변한다.

더욱이 크리스마스의 12월 스톡홀름의 밤은 각가정은 물론 도심가는 다양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네온장식물을 거리마다 다르게 설치해 놓아 더욱더 그 아름다움을 더 해 주고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지구 온난화때문인지 영상의 기온이 계속되어  지난해부터 눈이 오지않아 북구의 겨울정취를 즐길수 없었고 산타의 본고장의 크리스마스 이브 풍경을 잔뜩 기대했지만 이곳은 23일부터 26일까지 연휴로 휴가를 떠나거나 가족과함께 집에서 조용히 보내고 있어 평소에 크게 붐비던 시내 중심가의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감라스탄 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이 감돌았다. 

한마디로 스톡홀름에는 거리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없었다.

우리나라와 같이 거리로 나와 밤새 떠들석하게 즐기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조용히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크리스마스 이브중 어느것이 더 뜻있고 축복받는것인지는 각 나라의 문화적인 차이 이지만  그러나 나는 산타의 본고장의 이브에 훨씬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북유럽의 눈부신 흰 눈이 그리워지는 스톡홀름의 긴 밤에 제발 내일은 짖궂은 비가 아닌 눈이 내리기를 기도하며 잠을 청한다.

다가오는 2014년 새해 복 밚이 받으시기를 멀리서 기원합니다.

                                 글/사진 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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