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맞아 스톡홀름 스칸센에서 크리스마스 마켓 축제가 열렸다.
스칸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1891년설립) 야외 민속 박물관인데 우리나라 민속촌 같은 곳으로 스웨덴의 농촌가옥과 건물등 마을을 복원하여 생활상을 보여 주고, 어린이 놀이시설, 동물원 등이 있어 스톡홀름의 유명 관광명소이자 시민들의 휴식처다.
지난해 여름에 왔을때는 모든 시설을 오픈 하여 입장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으나 겨울의 스칸센은 일부 시설만 개방하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켓 축제가 열렸다.
크리스마스 마켓 축제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문화적인 차이인지 마켓이라고 해 봐야 우리나라 먹거리 장터와 유사한 유럽풍 먹거리시장으로 핫도그빵, 와플, 케밥, 스프등 음식코너와 간단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정도인데도 스톡홀름 시민들이가족과 함께 궂은 날씨속에 군데 군데 모닥불을 피어 놓고 추위를 녹여가며 가족과 함께 하루를 조촐하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글/사진 한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