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에 광고가 있었지요
복지관 신입회원 설명회를 진행할 사람을 모집한다고
무보수 자원봉사자로...
그런다음 두달반이 지나고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설명회를 직원(이보라 사회복지사)이 아닌 자원봉사자가 진행하는 날이었습니다.
어려운일을 해내셨습니다.
10시 정각이 되고 30여명의 신입회원들이 2층 강당에 자리를 잡자
관장님(김현숙)의 인사말씀에 이어 곧바로 설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단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설명하신분은 평생을 교단에 있다가 정년퇴임하신 이위교(스포츠댄스반,74세)어르신. 복지관의 시설과 기능, 이용방법, 공공예절과 규칙등 알기쉽게 스크린에 영상을 이용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꼿꼿하게 서서 30여분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설명한다는것이 체력관리도 잘 해오시며, 본인 관리를 잘 해오신듯....
그많은 청중앞에서 일말의 흔들림조차 없이 차분하게 설명하는 사이, 장내정리와 회원증 교부등 행정업무를 맡아 정행자(하모니카반)어르신이 분주하게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자원봉사를 하고계시는 두분 어르신한테서 위대한 한국의 어머니상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젊은 직원이 하던일을 어르신들이 대신 메꿈에 따라서
직원일손이 절약되고 크게는 나라예산이 절약되어 남은 돈이 다시 노인복지금과 불우이웃 지원금으로 충당되는 선순환에 동참한다는것. 생각만 해도 멋지고 보람된 일같았습니다.
앞으로 두쨋주와 네쨋주 금요일 오전10시에 신입회원 오리엔테션(설명회)은 계속 된다고.
설명회를 안들어보신분은 꼭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설명회가 없었기에 복지관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이용을 백퍼센트 못하시는 분이 본기자를 포함해 많으시리라고 봅니다.
2년전까지 의료계 현직에 있다가 은퇴하고 회원증을 받으러 처음 나오신 허문환(풍덕1동,86세)어르신은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복지관 전체를 파악하도록 해주는 설명회가 효과적이었고, 복지관의 어르신 회원이 설명회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많은 어르신들에게도 격려가 될것같다고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점심때 식권(밥표)가 어느때는 빨리 매진되고 어느때는 12시 넘어서 까지 남아있고, 왜그런지 이해를 못해 불평불만을 하는 회원도 더러는 있었습니다.
점심 식권은 딱 300장 기준으로 매진되면 더이상 발매를 않는다는 규칙이 있다는 것을 오늘 설명회를 통해 본 기자도 처음 알았습니다. 아는게 힘이다.
복지관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설명회 청취를 강추하오며
설명회를 진행하는 자원봉사자님들께도 많은 응원과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취재/시니어기자단/황말선,김태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