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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대학로 연극 내나이가 어때서 감상후기
13-11-04 21:19 3,953회 0건

60세부터 90세까지의 왕짜 노인들이 무대에서
직접 연기를 보여주는 연극이 어제로 2주간의 공연을 마치고 막을 내린단다.

노인들이 한시간씩이나 무슨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갈까...
궁금증을 달랠길이 없어
꼭 가보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 
아니 벌써 어제가 최종 막장이라고....

내가 사는 죽전에서 대학로의 극장까지 가자면
지하철로 경로우대라서 차비는 안들지만
3번씩이나  환승하다보니 가는데 만도 두어시간 걸리는것 같다.

무작정 찾아가보는 대학로 거리
대학로 거리에 나있던 마로니에수종을  소나무로 바꿔 심었는지
멋드러진 소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마치 깊은 숲속을 거니는듯 여유작작 걷다보니
공연장인 스타시티건물에 도착하여
무대 막이 빨리 올라가기를 기다렸다.

(대학로에 심어진 멋스런 토종소나무들이 나를 반겨주는듯)

3시에 막은 오르고
8명의 노인 배우가 출연하는데
그들은 어릴때부터 각자 꿈이 있었다.

시인,권투선수,미스코리아.피아니스트, 서커스단장,모델 등등
그들이 꿈을 갖고 사는 인생에서 녹아난 이야기들을
단편적인 소재로 삼아서

장면에 따라서 뮤지컬처럼 노래도 부르며
단체 댄싱도 보여주며
서커스 기술도 맛보기로 보여준다.

연출되는 동안에
씨나리오 대사도 꽤나 많이 나오는데
그 많은 대사를 하나도 실수없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놀래지 않을수 없었다.

금번에 출연하신 어르신들은
극단그림연극소속으로 그동안 3년여동안 수련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그러나 그분들이라고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목표를 설정하고 집중 하면 그런 특별한 연극의
스타도 될수 있다는것을 어제 연극을 보면서 실감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 8사람의 출연 배우중에는
현재 수지노인복지관에 회원으로 나오는 분도 계시는데
그분이 주역으로 중요한 역할까지 잘 해내셨다.
가까이서 뵙기에 평범하기만 한 그분이.....
지성이면 감천한다는 옛격언을
더욱이 실감할수 있었다.

조용필등 많은 670대 가수들이 무대복귀를 선언하고
내나이가 어때서 오승근의 노래가 어느때보다 사랑받았던
2013년은 아마도 노인들에 생기를 전해준 노인 르네상스 의 해가 아닌가 싶다.

(2만원입장권을 60세이상 만2천원에 경로우대 할인해줌)

노인세대가 숫적으로 증폭되는 과도기에
특별한 무대의 세계이지만
그 무대에서 노인 스스로 주역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것은
 노인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것 같아 더욱 감명 깊었다.

연극의 종합적인 평(評)을 묻는다면 99점을 주고 싶다.
극중에 단체 안무가 나오는데 아무리 나이가 드셨드라도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무용을 보여주는데 지루함을 감출수 없었다.
알젠틴 텡고는 아니드레도 멋있는 춤이 얼마든지 많은데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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