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온 대지를 향해 날아오르자
서쪽으로 부터 동쪽으로
남쪽으로 부터 북쪽으로 날아오르며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모습 보며
새 세상을 담아 본다.
무르익은 황금들녘과
곳곳마다 울긋불긋 익어가는 과일들
고을 마다 넘실넘실 춤추며 여울져 가는 오색의 향연
보는 이 마다 맞는 이 마다 웃음으로 화답하며
행복을 엮어 가는 가족마다 이웃마다 열심을 다하네.
가난도 가고 아픔도 가고
고통도 가고 어려움도 가고
시기와 다툼도 가고 절망과 시련도 가고
오해와 분 냄도 가고 증오와 이기심도 가고
그늘진 곳과 소외된 곳이 없었으면 좋겠다.
올핸 집집마다 이웃마다
지역과 사회가 하나 되고
부모와 자식 간에 부부들 간에
형제와 자매간에 얼싸안고 찬양 부르며
서로서로 용서와 사랑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
올 가을엔
모든 가정마다 일터마다
이웃과 사회마다
나라와 국가 간에도
명주실 감고 풀리 듯 잘 풀렸으면 좋겠다.
고마우신 주님께
오곡백과로 감사드리며
축복의 자리로 모두모두 함께하며
곱 사리 손들 춤추는 율동도 보며
아름다운 강산 내 조국도 빛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