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맷돌바위 쉼터에 음료 무인판매함이 설치되어 있어 등반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무인판매함이라고 해 봐야 조그마한 나무상자로 그 안에 소량의 음료와 돈 넣는 함(函)이 함께 있어 더 이채로웠다.
무인판매함은 주로 도심 대로변이나 주거지역에 설치되는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가 쉽지않은데 산중에 있다는것이 더욱 신기하기도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무인판매함이 조그마한 나무상자여서 다 없어진다 해도 금전적으로는 크게 손해 볼 일이야 없겠지만 우리 등반객들로서는 양심이 걸린 문제인 것 같다.
무인판매함의 주인을 만나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상품이 모두 판매 될때까지 판매함이 별 탈 없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빌며(?) 하산을 재촉했다.
글/사진 한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