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날씨가 좀 차지는 구려
아침 밥은 꼭 챙기시구려
여보
이 가을에 당신을 못 본지 오래구려
올핸 그래도 과수랑 열매들이
탐스럽구랴
나도
뿌리고 심은 과수랑 열매들이
저마다 봐 달란 듯 하루하루
즐거워 한다네요
이제 올 추석엔
이 많은 과일과 고구마랑 땅콩
잘 읶은 알밤과 감 배 사과 조금씩
당신 곁으로 가져 가오리다
난 이곳 산중에서
조그마한 악기 오카리나랑 전자올겐 키타로
하루하루 짬을 내어 즐기고 있오
감기 조심 하시구랴
먼 시골 경상도 산 자락을 바러보며 봉화에서 소식 전하는 구려
여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