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망설존(齒亡舌存)
노자(老子)의 스승 상창이 늙고 병들어 임종이 가까워졌다 ,
그를 보러 간 노자(老子)가 스승의 손을 붙잡고 물었다 ,
선생님께서 병환이 위중하십니다,
제게 하실 말씀은 없습니까?
상창은 천천히 대답했다 ,
그렇지 않아도 그대에게 물어볼 것이 있었네
그리고 깊은 한숨을 쉬며 질문을 하였다
고향을 지날때 수레에서 내려야 하는 것은 무었때문인가?
노자(老子)가 대답하길
고향을 지날때 수레에서 내리는 것은 옛 친구를 잊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라고하니
상창이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또 상창이 그렇다면 큰 나무 밑을 지날 때
종종 걸음으로 걸어야 한다는것은 무슨뜻인가 ?라고 물었다.
노자(老子) 대답하길
그것은 노인과 어진 사람에게 존경을 표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상창은 고개를 끄덕였다 ,
그리고 잠시 동안 생각을 하더니 입을 벌려 보이며 물었다 .
그대는 입안을 보게,내 혀가 아직 있는가?
있습니다
또 묻기를
이는 있는가?
하나도 없습니다.
상창이 물었다 .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노자(老子)는 한참을 고민하고 나서 말했다 .
혀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은 혀는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가 하나도 없는 것은 그것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상창이 노자(老子)의 팔을 잡고 감격하여 말했다 .
맞았어,온 세상의 이치가 모두 여기에 있네 ,
더 이상 그대에게 말해 줄 것이 없네.
이 고사는 [설원說苑]에 실린 노자 (老子)와 상창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치망설존(齒亡舌存)은 이는 빠져도 혀는 남아있다 라는 뜻으로
강한자는 망하기 쉽고 유연한 자는 오래 존속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강하고 남을 이기는것만 추구하는 사회에서 부드럽게 남을 포용하는것이
올바른 처사라는 노자의 사상은 삶의 지혜를 돌이켜 보게 한다 .
출처 :역사와 문학의 향기를 찾는 사람들 파랑새 원문보기▶ 글쓴이 : 홍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