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로즈마린산 로즈마리 보다 7배 함유 밝혀내 -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국내에서 육성․재배되고 있는 들깨잎에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해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과
가바(GABA: γ-amino butyric acid)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에서
들깨잎에 들어있는 생리활성물질인 로즈마린산과 가바 성분을 분석한 결과
들깨잎에는 항산화작용, 항염증 및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로즈마린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성분 함량은 마른 잎 1g 당 76mg/g으로 로즈마리 11mg/g보다 약 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즈마린산은 주로 박하, 스피아민트,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식물에 주로 함유돼 있으며 항균, 항염증 및 항산화 활성과 아울러,최근에는 뇌신경 보호로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들깨잎에는 뇌혈류 촉진효과 및 신경안정에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가바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기존에 육성된 잎들깨 품종 중
잎들깨1호 70mg/100g, 남천들깨 45mg/100g 등 가바 성분이 비교적 많이 함유돼 있었다.
특히 잎들깨1호에는 쌈채소인 쌈배추 10mg/100g,치커리 30mg/100g 및 상추 40mg/100g에 비해 많이 함유돼 있었다.
잎들깨는 연간 5만톤 정도 생산되며 각종 쌈 채소 및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고
최근 일부 기업에서는 잎들깨를 이용한 가바 함유 차를 개발해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가바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뇌, 척추에 존재하며 신경 억제성 전달물질로
뇌 혈류 및 산소공급량을 촉진시켜 뇌세포대사기능을 촉진해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는 성분이다.
최근 가바 성분은 알콜중독 치료, 불안감 해소, 고혈압 강하, 인슐린 효과의 증대, 식욕 증진, 우울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가바 성분을 소재로 다양한 기능성 식품개발이 진행 중이며
항스트레스, 긴장해소용으로 각종 음료 및 제과 제품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우리나라 장류문화와 함께한
전통식품 잎들깨 쌈문화 발전을 위해 들깨의 다양한 생리연구와 함께 기능성 성분이 높은 들깨품종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토불이 우리땅에서 나는 농산물이 건강에 최고입니다.
들깨는 꿀풀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재배된 대표적 작물 중 하나이며
현재 인도, 일본에서도 널리 재배되고 있다.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비타민 A와 C의 함량도 높다.
철분의 함량은 시금치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식물성 식품 중 가장 높은 편이다.
약용
한방에서는 강장, 소화, 충독, 옻 해독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잎에 함유되어 있는 식이섬유소는 당뇨병, 비만 예방, 항균ㆍ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들깻잎에서 추출한 정유는 소스, 과자, 치약 등의 향료로도 이용되며,
강한 방부력을 가지고 있어 항곰팡이 제재로도 이용되고 있다.
요리
육류 섭취 시 상추와 깻잎을 쌈채소로 가장 많이 이용한다.
그 밖의 저장식으로는 깻잎절임, 튀김, 나물, 깻잎김치 및 양념으로 사용된다. 약효
동의보감을 보면 ‘들깨는 몸을 덥게 하고 독이 없고 기를 내리게 하며
기침과 갈증을 그치게 하고 간을 윤택하게 해 속을 보하고 정수(精髓), 즉 골수를 메워준다’고 적혀 있다.
한방에서는 들깻잎이 열을 내리게 해 열 감기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한 기운이 있는 사람이나 구토, 설사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속을 고르게 하고 취기를 없앤다.
벌레 물린 데 또는 종기에도 찧어서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들깻잎에 관한 최근 연구에서 밝혀진 생리활성 성분인 파이톨과 에이코사트리에노익에시드(ETA)는 인체의 암세포 증식을 강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암세포의 DNA 합성과정을 억제할 수 있다.
이 물질은 암세포만 찾아서 제거하는 자연 살해세포의 활성을 높여
항암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대식세포의 기능과 기타 병원균 제거를 통해
면역력을 좋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과 대장균 및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항해
면역물질을 증가시키는 보조제로 사용된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항산화 작용, 항돌연변이 작용 및 항균 작용을 한다고 여겨진다.
들깻잎의 주요 색소인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플라보 글리코사이드와 같은 안토시안계 색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일본에서는 식용착색제로 이용되고 있다.
조리 포인트
들깻잎은 불고기, 갈비, 생선회 등을 먹을 때 잘 어울리는 채소이다.
고기에 함량이 낮은 비타민 A와 C 그리고 칼슘 등이 깻잎에서 충당되고
쇠고기에 많은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내
순환기계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제철과 선택법
과거에는 주로 종실을 채취할 목적으로 들깨를 재배하는 동안 잎을 이용하였지만 근래에는 잎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잎만 생산하기 위한 잎들깨용 품종이 개발됐다.
특히 겨울철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해 깻잎을 연중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주요 영양소
들깻잎에는 칼슘·철·인·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비타민 A(베타카로틴)·
C·라이신·리놀레닉 산 등의 식물성 영양소,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