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은 1945년 일제의 압정에서 광복되던 해에 태어났습니다. 이른바 해방둥이(?)인 셈이지요.

   태평양전쟁에서 미·영 연합군에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36년에 걸친 압정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한데, 그 고초를 직접 겪은 70대 이상 시니어 중에는 아직도 45년 8월 15일 생을 가리켜 해방둥이라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당시 중국으로 피했던 우리나라 상해임시정부는 자주독립을 위해 광복군을 조직하여 연합군과 함께 일제에 선전포고를 하고 싸웠으며, 이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는 실로 36년 만에 다시 주권 독립국가로 광복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1945년 8월 15일의 의미는 일제로부터 놓여남을 가리키는 해방이라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잃었던 국권을 회복하고 독립을 되찾은 광복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날을 국경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복군 광복절과 같은 맥락에서 해방둥이도 광복둥이로 부르고 쓰는게 올바르며, 후손들에게도 그리 가르칠 의무가 우리 시니어들에게 있다는 생각입니다.

불현듯 광복절 노래가 듣고싶어, 퍼왔습니다. <1958년 국립영화제작소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