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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노새와 버새 / 말·글 갈무리⑤
13-06-28 09:54 5,592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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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대상 사이트인 유어스테이지의 조아(爪牙) 문학방 클럽에 말 이어가기코너가 있습니다. 나이들면서 쇠퇴하기 쉬운 어휘력을 유지‧향상시키자는 취지겠습니다마는 참여하는 회원이 그리 많지 않아 이어쓰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입니다. 어느날 끝말로 버가 떴기에 [버새는 수말과 암탕나귀 사이에서 난 잡종~~~(종)](http://club.yourstage.com/seniorjoa/58430)하고 이어놓았습니다. 곧바로 [ㅋㅋ~ 그럼 노새와 차이점은요~! ^*^]하는 댓글이 달렸더군요.

   설마 노새나 버새를 창공을 날아다니는 새(鳥)로 여기거나, (마시고) 노세 (돈 많이) 버세쯤으로 혼동하는 분들은 없겠지만, 정확히 알고 넘어갔으면해서 예전 노트와 인터넷을 뒤져 소생 블로그 말·글 갈무리로 정리한 기억이 떠올라 리라이트합니다.

   말과 당나귀가 교잡해서 태어난 종이 노새와 버새입니다. 일제 때는 물론, 육이오 이후까지도 큰길가에서 노새가 끄는 짐바리 마차를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노새는 기운좋기로 소문난 암컷 말과 끈기가 대단한 수탕나귀 사이에서 난 교배잡종입니다. 이 노새는 순수 혈통의 말이나 당나귀보다 순한 성품으로 관리하기 용이했다고 합니다. 작은 체구에 비해 힘이 좋고 지구력이 강한 우성인자만 대물림해 그 노동의 효용성을 인정받아 예전 운송수단으로 많이 쓰였지요.

   반면에 수말과 암탕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버새는 체구 자체가 노새보다 훨씬 작고 힘도 못쓴다고 하네요. 해서 노새는 쓸모가 있어 지속적으로 만들어졌지만 버새는 열성 인자만 대물림해 잘못 태어난,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이름으로 쓰일만큼 효용성을 인정받지 못한 변이 동물이 된 것입니다. 버새는 욕심꾸러기 우리 인간에게 별 쓸 모가 없다보니 자연도태되기에 이르러 지금은 노새와 버새의 고향으로 알려진 중동의 일부 지방이나 동물원에서나 찾아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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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운송수단으로도 많이 쓰였던 노새, 그리고 청노새, 마지막이 버새.

   기름진 밭에 좋은 씨앗을 심으면 결실도 크고 수확도 많습니다. 돌밭에는 아무리 우수한 씨앗을 심어도 좋은 결실을 보기 힘들다고 뭇남성들은 주장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밭이라도 씨앗이 튼실하지 못하면 열매가 제대로 달리겠느냐고 여성들은 반박합니다. 유전학적으로 살펴보면 모본(母本)이 부본(父本)보다 2세에 더 큰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밭이 기름진 경우인 노새가 튼실한 씨앗의 버새보다 자손이 좋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개천에서 용(龍) 난다는 말이 있긴 합니다만~. ^0^

★ 블로그 포스트 : http://blog.yourstage.com/gyihk/search/노새와%20버새
★ 1930년대 인기가수 남인수 씨의 노래입니다 : p_mp3_s.gif?rv=1.0.1 청노새탄식1@.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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