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합니다. 여명(餘命)이 길어지면서 100세 시대를 구가하는 요즘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가꾸려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술·담배 멀리하고 가족들과 여행을 하는 등 화목한 시간을 가지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문화센터나 주민자치센터·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운동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새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웰빙(Well Being).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웰빙을 참살이로 순화해 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20여년전부터 웰빙이라는 외래어가 들어와 유행병처럼 번지더니 언제부터인가 웰다잉(Well Dying)이란 신조어가 생겨나 요즘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웰빙이 우리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자는 웰다잉은 웰빙을 뛰어넘어 후회없는 삶을 살고 인간의 존엄한 죽음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바보라 칭하며 아름다운 삶을 마무리하신 가톨릭 성직자 김수환 추기경과 무소유의 삶을 살아오셨던 법정스님의 입적은 웰다잉의 본보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웰다잉을 떠올리게하는 영화들 - 左로부터 송포유, 뜨거운안녕, 버킷리스트. / 네이버 영화 캡처

   우리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단어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 두려움을 해소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하기 위한 웰다잉(죽음준비) 프로그램이 수지노인복지관(관장 김현숙)에 개설됩니다. 하늘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7월 4일부터 8월 29일까지 모두 여덟 차례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복지관 2층 도담터 등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요내용은 버킷리스트 작성·묘비명 작성·입관체험·유언장 작성·연화장 견학·장수사진촬영 등이며 회비는 2만원.

   이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고 있는 담당 이보라 사회복지사는 죽음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는 방법을 익힘으로써 남은 삶을 의미 있게 준비하는 노년기 자아통합 실현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초빙되어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상담일지를 작성하는 등 강의를 진행하게될 초빙강사는 박재연 웰다잉 지도사와 김경남 웰다잉 지도사입니다.
문의 : 270-0023(이보라사회복지사)

☆ daum 블로그 : http://blog.daum.net/gyihk/1049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