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담자이신 유정인 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두 번째 시간 수업을 함께하였다.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던 해에 태어났다니 세대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좌석 배치가 나이 순이라 첫 시간에는 앞에서 네 번째였는데 두 분이 더 오셔서 여섯 번째, 왼편 첫 좌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75세가 넘어야 노년이라니 중년과 노년 사이에 중년으로 턱걸이를 한 셈이다.
선생님이 상담에 참고 자료로 필요하다며 이번 주부터는 수강 내용을 녹음해도 되겠느냐는 동의를 구하였다.
학생이 강의 내용을 녹음하는 게 아니고 거꾸로인 느낌이 들긴 하였으나 그 열성에 모두들 OK 하였다.
오늘은 ‘출생과 어린 시절’ 글쓰기 해온 것을 수강생 모두 진지하게 번갈아 읽어보며 선생님의 내용 강평을 듣고 검토 하였는데, 모두들 초보답지 않게 잘 쓰셨지만 특히 김성규 님의 글은 어렸을 적 향수 어린 고향, 현암(玄岩) 마을에 대한 묘사가 등단한 작가 수준 이상이라 격려의 박수와 칭찬을 받았다.
글 쓰는 주제에 대한 기억 찾기를 도와주는 질문을 지난주에 미리 나누어 주어 많은 보탬이 되었다.
예컨대 당신 가족의 뿌리(역사)는? 조상은 누구입니까? 태어난 곳은? 건강은 어떠했나요? 어린 시절 자랐고 놀았던 곳은? 국민학교를 어떻게 다녔습니까? 등등…
다음주는 ‘학창시절과 사춘기’의 기억 찾기인데 더욱 기대가 크다.
어떤 작품들이 나올지..
수강하는 열 사람 모두 진지하게 자서전 쓰기에 임하는 모습 정말 보기에 좋다.
모든 분들 파이팅!!! 5월 9일 끝나는 시간까지 탈락하는 분 없기를 기대합니다. (3월 14일 수업을 마치고... 수지시니어기자단 이홍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