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하나로
일상생활 속에서도
특별한 날이면
그날은
내 생일 인 것 같다
잘 해 주어서가 아니라
모두 함께 할 수 있어서다
이 날 만은
허물도 흉도 속상함도 노여움도
모두모두 접고
조용히
이날만은 마음 하나로
한 가족으로 함께 한다.
어쩌다 한번씩은
겪는 다
우린 모두 부족한 사람임으로
때론 시기도 다투기도
남 몰래 속이기도
속였다가 들키기도
아프다가 낳고
그래도 이날만은
함께 하기 위해
아무리 바빠도
잠시 손을 놓고 이 날 만은
한 가족으로 함께 한다.
정
어느새
손꼽을 수 없을 만치
세월이 흘렀네.
아쉬움도
상처받았던 크고 작은 일도
걸레로 닦고 닦아도 닦을 수 없는 흘러버린 추억들
푹 익은 오랜 김치에 비하랴
육 년 묶은 홍삼에 비하랴
오십 년 묶은 산삼에 비하랴
너와 나
어느새 때어 낼 수 없는
역사의 한 면을 정으로 장식 했구나
때론
나 없을 땐
대신해 주었고
때론
나대신
아픔도 겪었고
때론
나 없을 때
날 위해 그토록 기다리기도 했지
너도나도
더 묶고 묶으면 보석이 되겠지
오랜 정으로 깊었으니 까.
**** 오카리나반을 갈망하며 배기성
수지구의 노인들을 위해 사랑으로 함께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