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노인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야할 복지관에서 오히려 건강식품 강매를 돕다니....이게 말이됩니까? 
지난 수요일 노래교실이 끝나고 강사분께서 행사가 있으니 남으라고해서 순진한 저희 어머니는 무슨일일인가 하고 남았더랍니다.
그랬더니 **대학 운운하며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었고 마음약한 한국어머니들에게 건강에 좋다..운운하며 판매를 하신모양입니다.
뭐...건강에 좋은 보조식품 먹고 약한 우리 어머니,아버지,자녀들 다 건강하면 좋지요~

그러나 문제는 강매에 있다는 겁니다.

저희 어머니 분명 혼자 결정할 수 없으니 자녀와 상의해봐야한다.고 했더니
그냥 이름만 적고 자녀와 통화후 결정하면된다.고 했답니다.
아마 한명한명 붙잡고 구매할것을 종용하다가 (가격대가 비쌌겠지요ㅡ,.ㅡ) 쉽게 결정을 못하자 이름,주소,전화번호,주민번호까지 적으라고했다는군요....(중요한 개인정보를 얻어서 뭐할려고??)

그리고 다음날 제가 옆에 있었는데 저녁때 전화가와서 안돼겠다. 아이들이 반대한다. 구매 못한다.고 분명히 어머니께서 통화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떡~하니 물건이 집으로 배송되어 왔네요~헐
너무 화가나서 판매자분께 전화드렸더니(재발신으로) 처음엔 모르는일 처럼 딱!잡아떼시더라구요..

마치 엄마가 원해서 보낸것 처럼....참 내...

그래서 다음날 전화가와서 안산다고 하지않았냐?라고 따져물었는데도 뭔소리???냐는듯 자기가 아니라며 잡아떼시더랍니다!!!!!!!!(전화통화목록 뒤져서 걸은건데..)
옆에서 제가 듣고있다가 이건 사기나 마찬가지야. 당장 고발한다고 그래!하고 소리치자 그때서야 기억이 난다며 죄송하다고 물건 반송시켜달랍니다.

통화할땐 이미 물건 배송이 끝난 상태였다고~헐

아니 물건 구매의사도 없는데 무조건 보낸단 말입니까?
물건부터 보내고 나중에 돈을 받겠다는건데....이게 어느나라 법인지?
(지로용지를 가정으로 보낸다고 했다는군요....)

화가나서 엄마에게 따지듯 물으니 그때 판매자분 안사도되는거고 그냥 이름,주소,전화번호,주민번호만 적으면 된다고, 자녀랑은 자기가 통화해 설득해보겠다고 했답니다.
게다가 다른 회원분들도 이름,전화번호,주소등을 적자 순진한 노인네도 따라 적었나봅니다.

건강보조식품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아요...제가 화가나는건
판단력이 흐린 노인들을 상대로 확실한 구매의사도 없는데 중요한 개인정보를 빼내고, 게다가 물건부터 보내서 팔아먹겠다는 생각자체가 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뻔뻔한 일들이 노인복지관안에서 일어났다는게 더더욱 화가납니다!!!!

지금도 저희 어머니 너땜에 나 복지관수업도 못듣는거아니냐며 걱정하십니다.

만일 이런 게시글땜에 또다른 불이익을 받는다면 그건 정말 말이 안되는 일이겠죠!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일해야할 복지관에서 그런 사기치는 장사꾼들이 들락거리도록 허용해주고
도와주기까지 한다는 사실이 참 경악스러울뿐입니다.

일단은 비밀글로 하겠습니다만...또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않도록 조취해 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