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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써니' - 끝까지 본 보람을 안겨 준 영화
12-07-13 18:19 3,739회 0건

 


 


 


 


 


써니 - 끝까지 본 보람을 안겨 준 영화


 


 


 


 


요즘 어른들, 각자 자기 나름으로 시간을 지독하게 아껴 쓴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시시한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일은 당연한 일. 신통찮은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보게 되면 화가 나게 마련.


 


영화 ‘써니’는 전반부가 좀 따분했다. 그래서 중간에 자리를 뜬 분이 많았다. 그러다가 상영 후 한 시간쯤 됐을 때 ― 데모대와 진압 경찰의 대결 판국에 뒤섞여 날라리 여고생들 두 패거리가 맞붙어 격렬하게 싸울 때 ― 부터 이 영화는 박진감이 넘치는 장면이 이어졌다.


 


옥설로 범벅이 된 이 영화는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하춘화의 유언장 법정 대리인이 낭독하는 유언장 처음부터 나오는 걸쭉한 욕설,
“아무개 이 년아!”가 네 명의 친구들에게 일일이 주어지는 유언장 첫 마디로 연속 던져질 때,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비로소
‘아하, 이 영화에서의 욕설이나 쌍소리는 여고시절에 몸에 밴 절친한 친구끼리의 간접 애정 표현이로구나!’하고 느끼게 만들었다. “우정”이란 주제가 분명히 부각된, 제법 괜찮은 영화다.


 


시골 출신 전입생 임나미 역을 맡은 유호정의 차분한 연기는 이 영화의 살벌하고 거친 내용에 중화(中和) 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앉아 본 보람이 있었다.
수지구청 노인복지관의 영화 프로 선별 담당 직원들이 더욱 더 영화 목록 선별에 정성을 기울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120713쇠1806 / 나두(拏頭; nahdoo) 전태수(全泰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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