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동이 우리의 동행이 됩니다★]
어제 4월 11일(화) 늦은 오후,
어르신 한 분께서 사무실 문을 열고
한참을 서성거리시고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셨습니다.
짧은 침묵 뒤에 건네신 말씀이
내가 보건소를 다녀오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연세의 어르신들은 아무리 건강하다고 한들
삶 속에서 약을 떼려야 뗄 수가 없다며
한 푼, 두 푼 나가는 약값에
조금이나마 마음을 보태고 싶다는 말씀과 함께
그 어르신의 정성과도 같이
은행에 가서 천 원 짜리 신권 지폐 150장을
봉투에 넣어서 전달해주셨습니다.
나눌 수 있다는 것의 기쁨과
그것이 누군가에게 오롯이 도움이 된다는
행복감이 어르신을 이곳으로 이끌었다며
본인의 이름마저도 밝히지 않고는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또 이러한 자신의 행동이
일회성에 지나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기대며
다음을 기약하셨습니다.
건네받은 후원금,
그리고 그 어르신의 마음까지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온전히 전하고자 합니다.
따뜻한 봄의 계절과도 같은
설레고 따뜻한 소식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눕니다 :)
당신의 행동이
우리의 따뜻한 동행이 됩니다.